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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방위비 갈취" 동맹 훼손 집중 비판

美 민주 "북핵, 동맹 간 외교적 공조 중요"

<앵커>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적들이 꿈꿔온 방식으로 동맹 관계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은 최근 공개한 정강정책 초안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정책을 집중 비판했습니다.

'동맹 재창조'라고 이름 붙인 항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적들이 꿈꿔온 방식으로 동맹 관계를 훼손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동맹 시스템이 냉전 이후 최대의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폭력단'과 '갈취'라는 표현까지 쓰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핵 위기 와중에 방위비 분담금을 극적으로 인상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요구하고 있는 50% 인상안이 과도하다는 인식과 함께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결코 폭력단이 갈취하듯 동맹을 대우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동맹의 역할과 외교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같은 정상 회담 방식보다는 외교를 통한 실무협상 방식에 무게를 둔 거라는 해석입니다.

민주당의 정강은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되는데, 대선 후보로 지명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실상의 대선공약집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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