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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가도 적색 신호…승부처마저도 밀렸다

<앵커>

오는 11월 3일에 열릴 미 대통령 선거,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처인 경합 주에서도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상당한 격차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여러 논란에도 경제 호황으로 재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에서만 421만 명,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에 달하면서 재선 가도에 적색 신호가 켜졌습니다.

코로나 부실 대응 책임론에 이어 흑인 플로이드로 촉발된 반 인종차별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갈등도 커지는 형국입니다.

잇따른 실정에 미 대선을 100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해 지난 대선에서는 승기를 들었던 경합 주에서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 실시한 3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46%대 51%, 애리조나에서 45%대 49%로 오차범위 내에서 졌고, 미시간에서는 40%대 52%로 두 자릿수로 패했습니다.

정치 전문 웹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0.9%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8.7%포인트 뒤처졌습니다.

다만, 투표율과 연계돼있는 지지자들의 충성도 만큼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돼 민주당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꺾이고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날 경우 막판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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