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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선원 집단감염…"내일 신규 확진 100명 넘을 듯"

<앵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군부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이라크에서 온 사람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또 부산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을 통해 감염된 사람이 늘면서 내일(25일) 확진자 숫자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수리를 위해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 대해 방역 당국이 선상 검역을 했을 때 선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출퇴근하며 이 배를 수리해왔던 한국인 수리공이 보름만인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이 추가검사를 해보니 러시아 선박 선원 94명 중 32명, 우리나라 수리공이 국내에서 접촉한 가족과 직장동료 150명 중 5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잠복기 상태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이 한국인 수리공에게 전파시켰을 가능성을 크게 보지만, 반대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7월 1일 이후에 지금 입항을 하여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러시아 선박만 해도 13척에 총 429명에 대해서 지금 검체채취 등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선박 관련 37명, 이라크 건설 노동자 가운데 일부와 국내 지역감염 환자까지 더 하면 내일 확진자는 세 자릿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국외 유입의 경우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서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포천 8사단 A 부대 주변 부대 2곳에서도 4명의 병사가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일요일 주둔지 내 교회에서 A 부대 확진 병사와 접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도 공무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돼 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 '귀국' 이라크 노동자 안도와 우려…89명 의심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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