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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열지도 제작…폭염 대비도 똑똑하게

<앵커>

올여름도 역대급으로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요, 울산 중구가 폭염 대비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이면 어김없이 도로에 등장하는 살수차.

물을 뿌려 도심의 열기를 식히는 대표적인 폭염 대책 중 하나입니다.

따가운 햇빛 아래 잠시나마 휴식처가 돼주는 그늘막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폭염 대책들은 그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거나 있더라도 단순 수요조사를 반영해 운영됐습니다.

[이용호/울산 중구 안전총괄과 : 살수차는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게 아니고 주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주로 운영하고 있고, 그늘막은 동 수요조사를 주로 반영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구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으로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제작에 나섰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중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열지도를 제작합니다.

통신사의 인구유동자료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위성 자료를 반영해 정밀함도 높였습니다.

[김형철/울산 중구 민원지적과 과장 : 공간정보 기술을 토대로 지표면의 온도 차이를 분석해서 무더위 대책 자료로 활용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완성된 열지도 분석 결과, 낮은 건물과 넓은 도로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지도는 그늘막과 쿨링포그 설치, 도로 살수 등 폭염 대책을 세우는 데 사용되며 중구는 이르면 올여름부터 열지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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