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대학교에 이어 군산대학교가 1학기 등록금 가운데 10%를 장학금 형태로 모든 학생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원광대학교와 전주대학교도 등록금 환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대학교가 1학기 등록금 가운데 10%를 특별장학금으로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1명당 10만 원가량입니다.
여기에 교직원과 동문 등을 대상으로 5천만 원의 장학금을 모금해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곽병선/군산대학교 총장 : 10%는 대학교육에서 예산을 절감해서 마련했고, 추가적으로 교직원들의 성금까지 합쳐져서 모든 학생들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도내 대학 가운데 등록금 환불을 결정한 건 지난 6일 전북대에 이어 군산대가 두 번째입니다.
1학기 강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높아지자 대학들이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입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 소식을 반겼습니다.
[소재민/군산대 미래형자동차학과 4학년 : (온라인 수업이) 효율적으로 못 한 면이 있지만, 군산대학교에서 등록금 10%를 학부생들한테 지원해 준다고 하니까, 저희 학부생들한테는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원광대학교가 등록금 가운데 일부를 환불하기로 하고 금액과 대상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학생들에게 10만 원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전주대학교도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등록금을 환불하는 대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등록금 환불에 나서는 대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