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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연방판사 자택 총격 용의자 숨진 채 발견

美 뉴저지 연방판사 자택 총격 용의자 숨진 채 발견
▲ 뉴저지주 총격현장에 출동한 경찰

미국 뉴저지주의 연방판사 자택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보도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뉴저지 연방지방법원 에스더 살라스 판사의 노스브런스윅 자택에 페덱스 배달원 차림을 하고 나타난 괴한이 총격을 가해 살라스 판사의 아들(20)이 숨지고, 변호사인 남편(63)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자택 지하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살라스 판사는 화를 면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어제 뉴욕주 설리번 카운티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로이 댄 홀랜더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홀랜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홀랜더는 변호사로 과거 살라스 판사가 맡았던 재판에 변호인으로 법정에 출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홀랜더가 이번 사건의 범인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가운데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의 지역 언론은 홀랜더가 악명높은 '반 페미니스트' 변호사였다고 전했습니다.

홀랜더는 온라인과 자신의 저서에서 분노로 가득 찬 표현으로 여성을 비난했으며, 특히 저서에서 살라스 판사에 대해 게으르고 무능력하며 그녀의 유일한 성취는 고교 치어리더였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라스 판사는 라틴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 임용된 여성 판사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임명됐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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