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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김여정은 왜 대북전단을 문제 삼았나

지난달 16일, 북한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이어서 대규모 대남전단 제작과 군사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남북관계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북한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행동을 보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북한은 왜 대북전단을 문제 삼았던 것일까? 지난달 8일, 강화군 석모도의 한 마을에서 탈북자단체와 주민들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쌀을 담은 페트병을 전단과 함께 북한에 보내려는 단체와 지역 주민 간에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취재진은 섬 반대편 해변에서 북한에 보내려다 되돌아온 대북전단과 쌀이 담긴 페트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환경오염은 물론 북한이 전단을 살포한 곳에 대한 원점 타격을 예고해 탈북자단체를 막았다고 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4년 경기도 연천에서 대북전단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해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고 존엄을 신성시하는 북한 사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는 대북전단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북 정상 간에 합의한 전단 살포 중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빌미를 줬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은 올해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는데, 제재 국면에서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악화된 경제난을 풀려는 돌파구가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서울 불바다'설 까지 다시 나온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면서 대남 공세에 제동을 건 이유는 뭘까?

이번 주 <뉴스토리>는 북한이 하필 이 시점에 왜 대북전단을 문제 삼은 것인지, 북한의 의도와 전략은 뭔지, 앞으로 남북·북미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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