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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났나?' 고속도로에 멈춰선 차…문 열자 술 취해 '쿨쿨'

<앵커>

휴가철을 맞아서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고 있는데 덩달아서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자는 사람까지 있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옆에 차량이 멈춰서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의심되는 상황, 그런데 차량 문을 열자 반전이 펼쳐집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말고 잠들어 버린 운전자, 알고 보니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운전자였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 여기 고속도로예요. 고속도로. 선생님.]

고속도로 갓길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차량.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다가가 묻자 횡설수설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 왜 여기서 주무시죠? (아이고 죄송합니다.) 후하고 불어 보실래요?]

터널 1차선을 가로질러 막아선 차량.

언뜻 보면 사고 차량 같지만, 만취 운전자가 몰고 온 것입니다.

터널 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밤에는 물론 낮에도 고속도로 음주운전 적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낮인데도 갓길에서 꿈쩍도 않는 차량, 역시나 만취 운전자가 타 있었습니다.

갈지자로 고속도로를 내달리다 적발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피서지 주변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위험 구간을 선정해 게릴라식 집중 음주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올 들어 강원도에서 적발된 음주운전과 음주 교통사고는 작년보다 각각 10%와 25%씩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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