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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결국 철회…곧 업무 재개 방침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온라인 수강만 하는 외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중단됐던 일상적인 미국 비자 업무도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 기자>

미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은 미국 정부가 온라인 강의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내용의 새 이민 규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지법은 미국 정부가 하버드대, MIT 측과 이런 내용을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이 지난 6일 온라인 수강만 하는 유학생 비자 취소를 골자로 하는 규정 개정 방침을 밝히자, 하버드와 MIT는 대면 수업을 강요하려는 부당한 압력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00개 이상의 미국 대학들이 하버드와 MIT에 동조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면서 결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규정을 철회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중단됐던 미 재외공관의 비자 업무도 곧 재개될 걸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각국의 재외공관 인력을 안전하게 복귀시키는 국무부의 계획에 맞춰 일상적인 비자 서비스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언제, 어디에서 비자 업무가 재개될지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비자 서비스가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중국과 이란 등을 비롯해 유럽 26개국을 직전 2주 동안 여행한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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