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발표된 국내 신규 확진자 숫자는 62명으로 그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가 43명, 넉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전 세계적 재유행에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최근 빠르게 는 탓으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해외 유입 확진자 중 가장 많은 수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왔습니다.
4개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 속한 카자흐스탄과 방글라데시에서 온 확진자도 4명 포함됐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43명은 지난 3월 25일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난 4월 비자 심사를 강화한 뒤 일시적으로 줄었던 입국자는 5월부터 다시 회복됐고 최근 외국인 입국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탓입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 유행까지 더해져 해외 유입 사례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즈베키스탄 이런 데는 재외동포들의 국내 방문이 있고요. 또 필리핀이나 이런 데는 교대 선원들이 입국 후에 들어와서 교대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는 검역이나 자가격리 중 확인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리와 치료 과정에서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등 4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외국인 선원도 2주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강화된 방역 수칙 적용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