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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력 위해 연합훈련 조정"…군 "한미 조율 중"

<앵커>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는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메시지가 나온 뒤, 오늘(9일) 여권에서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조정하자는 제안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핵심 고리라는 건데, 어떤 맥락인지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건 부장관은 오늘 서훈 국가안보실장 면담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비건을 통한 미국의 메시지는 남북 협력 강력 지지, 북한에는 대화 재개 촉구, 두 가지입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셈법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냉정하게 평가하면 미국 대선 전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남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정도로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우리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 셈입니다.

오늘 여당에서 나온 한미연합훈련 조정 제안,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필요할 경우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일정 등 을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군사훈련 중단과 전쟁 장비 반입 금지를 대화 전제 조건을 내건 상황에서 변화의 계기를 만들자는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한미군사연습을 중지할 경우 북한은 우리 측이 제안을 한다면 바로 대화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도 코로나 19라는 현실적 문제를 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코로나 19 이런 것들,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한미 간의 후반기 연습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조율 중에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후반기 연합훈련은 전시작전 통제권 완전운용능력 검증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중지, 축소, 연기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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