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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학교 안 열면 돈줄 끊는다"…가을 개학 압박

비자 규제는 소송전으로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안에 있는 모든 학교가 올가을 학기에는 문을 열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학교 문을 열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건데, 대선만 생각한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9일) 백악관 코로나 브리핑은 온통 개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때가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교육부 장관까지 나서 부분 개학이 아닌 전면적인 개학을 강조했습니다.

[디보스/미국 교육부장관 : 궁극적으로 학교를 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열 것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학교는 완전히 열어야 하며, 모든 것을 운영해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개학하지 않는 학교에는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썼습니다.

온 행정부가 나서 전방위로 개학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전면적인 개교를 밀어붙이는 건 학교 문을 열어야 부모들이 출근을 하고, 그래야 자신이 강조하는 경제 정상화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선판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동의 조기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보다는 정치를 우선한 셈법에 교사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도로말/미국 오렌지카운티 교사 : 개학 결정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와 안전 · 상식 · 동정심 에 근거해 이뤄져야 합니다. 경제적, 정치적 의제에 따라 결정돼서는 안됩니다.]

온라인 수강만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하버드대와 MIT는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하버드대 총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추방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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