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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비건, 어떤 대북 메시지 내놓을까

<앵커>

비건 부장관이 우리나라에 오는 날에 맞춰서 북한이 찬물을 끼얹은 셈인데, 그렇다면 비건은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왔을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먼저 비건 부장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종로구 한 호텔, 비건 부장관 일행의 숙소 앞입니다.

비건 일행은 오늘(7일) 오후 3시쯤 군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서 오후 5시쯤 숙소에 올 예정이었는데 당초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검사가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된 만찬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강경화 장관과 조세영 1차관, 이도훈 본부장 등 외교부 인사들을, 모레는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 등을 만나는데 내일 외교부에서 두 차례의 약식 회견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앵커>

비건 부장관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가 관심인데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고위 당국자들의 공식 설명은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한반도 정세 관리가 최우선 목적이다, 이 정도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의제를 나눠 보면 두 가지가 관심입니다.

첫째는 대북 메시지의 수준입니다.

중론은 북한이 원하는 이른바 '새로운 셈법' 수준의 파격 제안보다는 북미 대화 촉구하고 남북 관계 발전을 지지한다는 상황 관리 차원일 거라는 관측입니다.

두 번째는 한미 워킹 그룹이나 우리 외교 안보 라인 교체와 관련한 입장입니다.

당국자들 취재를 종합하면 북한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나오는 워킹 그룹 관련 비판에는 아예 언급을 피하는 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국무부의 비건 방한 보도자료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 조율이 목표다, 라고 되어 있는데 대북 메시지에 방점이 찍힌 건지 한미 조율에 방점이 찍힌 건지 어느 쪽이든 해석이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선탁, 현장중계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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