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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격리 완화하자 환자 급증…스페인 곳곳 재봉쇄령

<앵커>

이런 미국과 더불어 남미 브라질에서도 하루 4만 명씩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성급한 봉쇄 완화가 더 큰 화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일찌감치 봉쇄를 풀었던 여러 국가들 가운데 다시 고삐를 죄는 곳이 꽤 됩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중순에서 6월 초 사이 브라질에서 사회적 격리 조치를 완화한 도시는 모두 18곳, 이 가운데 12곳에서 코로나19 환진자가 급증한 걸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업종들까지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확산세가 급격히 가팔라진 겁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5월 말 하루 3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1천600명대까지 치솟았고, 상파울루에서는 완화 조치 이후 신규 확진자 숫자가 15%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는 연일 4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북동부 사우바도르 일대에는 1주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다시 봉쇄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춤추고 술을 마시는 인파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지난 주말 영국에서 석 달 만에 술집이 다시 문을 열자,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지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일부 술집들에 대해서는 다시 영업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스페인도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지방에 이어, 갈리시아의 소도시 등에서도 잇따라 봉쇄령이 내려졌는데, 10명 이상 모임은 금지됐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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