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 북부 브루나이에서는 50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브루나이 보건 당국에 따르면 브루나이의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전날까지 '0명'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브루나이 누적 확진자는 141명입니다.
사망자는 총 3명이며, 나머지 확진자 138명은 모두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브루나이에서는 지난 3월 9일 말레이시아에 다녀온 53세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감염자가 급속히 늘자 보건당국은 같은 달 15일 출국 금지, 23일 입국 금지를 발표해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또, 모든 이슬람 사원과 기도원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에 나섰습니다.
브루나이는 확진자 수가 더 늘지 않자 지난달 중순부터 식당·카페 등에 영업을 재개하되 발열 체크 등 보건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이슬람 사원을 개방하되 사전예약을 하고 입장 전 개인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도록 했습니다.
브루나이 전체 인구 46만 명 중 87%(40만명)가 정부 보건앱에 등록, 이슬람 사원 등 다중시설 이용 시 QR코드를 찍는 등 보건지침 준수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와 이웃한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8천606명, 인도네시아는 5만1천427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