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시위대의 동상 훼손 행위를 막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밤(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동상 보호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동상·기념물·유적 또는 정부 소유 자산을 훼손·파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법에 따라 최대한도에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행정명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위대가 율리시스 그랜트 전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린 사건을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이 국가에 반하는 활동"을 한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아울러 각 종교의 신을 비롯한 종교적인 예술 작품 훼손 행위도 기소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글을 올리고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반하는 무법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게 긴 복역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위대의 잇따른 동상 철거 시도에 법적 대응을 언급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22일 평소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동상을 시위대가 끌어내리려고 하자 트위터를 통해 사법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