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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202명 중 111명 장출혈성 감염 '유증상'…관계기관 대책 회의

안산 유치원 202명 중 111명 장출혈성 감염 '유증상'…관계기관 대책 회의
질병관리본부가 경기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와 안산시,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참석 기관들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현장을 점검하고 역학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유치원에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종사자, 환자가족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습니다.

원아와 종사자, 가족 접촉자 중 57명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습니다.

입원 중인 22명(원아 20명, 가족 2명) 중 15명의 원아는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 1명은 투석을 중단했으며 증상 호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알려졌으며,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신장에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본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며,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손수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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