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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취업, 청년 허탈" 공세…"취준생과 무관" 진화

<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열심히 공부한 사람에게 허탈감을 준 거라면서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펼쳤고, 민주당은 사실관계가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은 오늘(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 전환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절차상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취직을 하려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준거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반론을 제기하고 저항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통합당은 이번 사태가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현 정부의 전시행정' 탓이라고 주장하면서 오늘 하루 관련 논평을 세 차례나 냈습니다.

청와대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언론 인터뷰에서 "정규직 전환은 노동시장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원희룡 제주도 지사가 나서 '매를 버는 발언'이라고'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사실관계가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진화에 주력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었던 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취업 준비생 취직자리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지금 정규직화하고 5급 공채하고는 완전히 별개의 것입니다.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몇 년 동안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신분만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고요.]

다만, 당내에서는 국민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취업준비생들이 느끼는 박탈감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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