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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한 관련 입장 없다"…文, 6·25 대북 메시지 낼까

<앵커>

그럼 청와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경윤 기자, 북한의 보류 결정에 대해서 오늘(24일)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 청와대는 종일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입장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까 북한의 군사행동 계획 보류는 일단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공식 반응을 즉각 내놓기보다는 북한이 보류한 배경, 주변국의 반응 같은 종합적인 상황들을 따져보면서 긴 호흡으로 판단하자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뭐 통일부라든지 국방부 같은 관련 부처에서는 입장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통일부는 일단 "신중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 (북한 보도를)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남북 간 합의는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서는 변함이 없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군사적인 긴장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할 게 아니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이 마침 6·25 70주년이기도 한데 만약에 북한의 분위기가 정말 달라진 거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따로 나올 수도 있을까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문제 풀자는 대북 메시지를 꾸준히 냈었죠.

대남 비방을 주도해 온 김여정 부부장 대신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전면에 나서 보류 지시를 내린 만큼 내일 6·25 전쟁 70주년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향한 별도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여기에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도 변수입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이인영 민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누구를 내정하느냐도 또 다른 대북 메시지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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