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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마스크 삽니다" 중고 사이트 빼곡…가격 뻥튀기

되팔기 적발만 274건

<앵커>

날이 점점 더워지는데 얇은 비말 차단용·수술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웃돈을 받고 되파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반대로 내일(18일)부터 한 번에 10장까지 구매가 가능해진 공적 마스크의 수요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덴탈 마스크로 불리는 수술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가격이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 공적으로 공급되는 가격은 50매 기준 7천 원 선인데, 온라인 마켓에서는 10배 가까운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사고 싶다는 글이 빼곡한데, 정가 500원인 마스크가 보통 2~3배 정도 가격에 거래됩니다.

최근 8일 동안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비싼 값에 되팔다 적발된 사례만 274건이나 됩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 : ○○든지 △△인가 그런 데 있잖아요. 젊은 친구들이 중고를 거래하는 그런 사이트에서 팔고 있더라고요.]

얇고 가벼운 여름용 마스크의 인기는 치솟지만, KF80, 94 같은 보건용 마스크는 재고가 넘쳐납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내일부터 1주일에 최대 3장인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10장으로 늘리고, 수출 허용량도 확대합니다.

다만, 국내 공급이 달리는 수술용 마스크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출대상에서 제외하고 월말까지 민간 유통 물량을 각각 40만 장과 100만 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12일 이후에는 공적 마스크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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