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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단독으로 상임위 시작…통합당 '전면 보이콧' 검토

<앵커>

거대 여당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간 데 이어 어제(16일)는 상임위 회의까지 단독으로 열었습니다.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전력 질주하겠다는 건데, 통합당은 역사상 이런 독주는 없었다며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6명과 각 상임위의 민주당 측 간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늦어진 만큼 지금부터 전력 질주해야 합니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상임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주도로 상임위 구성이 끝난 법제사법위, 외교통상위, 산업자원위가 회의도 열었습니다.

6개 상임위 구성에 반발하는 통합당은 회의에 불참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강제적인 상임위 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의원들은 상임위원 사임계도 냈습니다.

통합당 긴급 비상대책회의는 대여 성토장이 됐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거대 여당의 출현으로 인해서 결국 민주주의 의회의 기본을 망각하는 그런 현상을 초래하게 돼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까지 남은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며 통합당 몫으로 거론했던 예결위원장 자리마저 자신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거듭 으름장을 놨습니다.

사의를 표명했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아직 뜻을 거두지 않고 있는데 통합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아예 다 가져가라며 '국회 전면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북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고리로 민주당과 통합당이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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