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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극장골' 전북, 포항 꺾고 선두 수성…울산, 7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극장 골'로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수성했습니다.

전북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김민혁의 헤딩 역전 결승 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최근 리그 3연승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18(6승1패)을 기록해 2위 울산(5승2무)과 격차를 승점 1로 유지했습니다.

3승 1무 3패가 된 포항은 승점 10으로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던 이동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과정 이수를 위해 결장한 가운데, 전북은 포항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포항은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팔로세비치가 크로스를 올리자 이승모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 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7분 팔로세비치가 태클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되고, 14분에는 이승모가 공중볼을 다투다가 착지하며 팔을 다쳐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잡은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혁의 슈팅이 포항 수비수 하창래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상대 자책골을 이끈 김민혁은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골도 책임졌습니다.

김보경의 코너킥을 손준호가 백헤딩으로 건네주자,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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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울산 현대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강원에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무실점 3연승을 따낸 울산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고,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펼쳤던 강원은 '천적' 울산과 얽힌 악연을 끊지 못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울산을 상대로 3무 9패에 그쳤습니다.

울산은 이청용이 무릎 타박상으로 빠지고,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골에 빛나는 고무열이 목 부위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두 팀 모두 '차포'를 떼고 경기를 펼쳤습니다.

강원은 고무열이 빠진 가운데에도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쳤지만, 울산 조현우 골키퍼를 뚫지 못했습니다.

조현우는 전반 25분 강원 조지훈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막은 데 이어, 후반 4분에도 조지훈의 절묘한 프리킥을 슈퍼세이브로 방어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울산은 후반에 투입한 이동경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27분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전개한 긴 패스를 김인성이 잡아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4분 뒤에는 이동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기희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주니오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꽂았습니다.

득점 선두 주니오는 3경기 연속골로 시즌 8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41분 강원 채광훈의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비욘존슨이 쐐기 골로 만들어 3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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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은 수원은 성남을 2대 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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