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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실업률' 받아본 정부, "긍정적 측면" 해석 이유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0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5월 기준으로 실업률이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감소했지만 그 폭이 줄었다며 코로나 고용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센터에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실업급여 신청자 : 코로나 터지고 나서 환자가 없죠. (한의원에서) 접수도 하고 치료실 가서 치료 준비도 하고 했는데, 굳이 저를 쓸 필요가 없죠.]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3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9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며 숙박·음식·교육 서비스 등 서비스업의 고용 타격이 다소 완화됐지만 전체 취업자 수는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의 고용률이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줄어든 만큼 1차 고용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0.5%P 오른 4.5%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를 기록한 실업률도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김용범/기재부 1차관 :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의지와 여건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긍정적 측면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경제활동 인구가 55만 명 이상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취업자로 잡히는 일시 휴직자도 석 달 연속 100만 명을 넘는 등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해 낙관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교역상대국들의 경기 위축으로 수출이 줄면서 제조업 고용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2차 고용 충격 위험도 여전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서현중·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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