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하루 추가 확진자는 50명을 계속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이 워낙 인구가 많고 또 사람들 이동도 잦다 보니까 퍼지는 속도도 그만큼 빠르고 또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도 더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내용은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확진자 8명이 나온 서울 강서구의 SJ투자회사 콜센터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1명이 관악구 리치웨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해 이 8명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했습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강남구의 명성하우징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리치웨이발 감염이 여러 개의 소규모 집단 감염을 불러온 것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그 속도 안에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시키지 못하면, 저희가 확진자를 찾았을 때는 이미 2차·3차 전파가 일어난 상황에서 환자를 인지하게 됩니다.]
이태원 클럽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6일 이후 주 단위로 서울의 일 평균 확진자 수를 분석해보면 최근 한 주가 가장 많고 급증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도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의 국군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 전국에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도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령 확진자도 계속 늘어 5월 이후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숨졌고, 6명이 위중, 9명이 중증인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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