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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알린 '천재 소녀'…비결은 향상된 체력·비거리

롯데칸타타 오픈 우승한 여자골프 스타 김효주

<앵커>

3년 넘게 우승이 없었던 여자골프 스타 김효주 선수가 어제(7일) 롯데칸타타 오픈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는데요, 비결은 '업그레이드'된 체력과 비거리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주는 17살 아마추어 시절부터 21살이던 2016년까지 국내 투어 10승, LPGA투어 3승을 올리며 '천재 소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로는 1승도 추가하지 못해 점차 잊혀 갔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LPGA 투어 장타자들 속에서 최하위권인 비거리가 늘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김효주 : 비거리가 안 나면 시합할 때 너무 힘들어지니까. 스트레스는 좀 됐어요. 많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김효주는 지난 겨울 어느 해보다 체력 훈련에 공을 들였습니다.

근육을 키우고 체중을 5kg이나 불리면서 비거리도 늘었습니다.

[김효주 : (거리가) 10에서 15(미터) 정도 늘어난 것 같아요. 한 클럽 이상은 무조건 짧게 잡는 것 같아요. 골프가 훨씬 편해졌어요.]

늘어난 비거리는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칸타타 오픈 마지막 날 소문난 장타자 김세영과 같은 조 맞대결과 연장 승부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김효주 : 예전 같았으면 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거리가 늘어서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크게 신경은 안 쓰였던 것 같아요. 언니의 비거리는….]

3년 6개월간의 우승 갈증을 시원하게 푼 김효주는 이번 주 S-오일 챔피언십과 다음 주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도 출전해 돌아온 '천재 소녀'의 고감도 샷을 뽐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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