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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터키 지원에 '전세 역전'된 리비아 내전

리비아 통합정부군이 반군 세력인 동부 군벌을 수도 트리폴리에서 몰아내고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동부 군벌 세력은 지난해 4월 리비아 통일을 이루겠다며 서부에 위치한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진격했습니다.

초반 전세는 동부 군벌에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통합정부를 지지하는 터키가 대규모 군사 지원에 나서면서 전세가 역전됐습니다.

[하프타르/동부 군벌 '리비아 국민군' 사령관 : 터키 정부가 리비아 내전에 개입해 통합정부군에 무기와 용병을 지원하면서 전력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동부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은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이 제안한 정전 협정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정부군은 정전 제안을 거부하고 동부 군벌이 장악하고 있는 유전지대를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는 유엔이 인정한 합법 정부로 터키와 카타르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동부 군벌은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도 유전지대에서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동부 군벌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내전이 격화된 이후 유엔과 국제 사회가 적극적인 평화 협상 중재에 나서 왔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 차이가 큰 데다 지원 국가들의 잇속에 따라 권력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어 내전 종식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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