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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쉼터 소장 숨진 채 발견…윤미향 "지옥의 삶" 오열

<앵커>

정의기억연대 산하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의연 측은 숨진 쉼터 소장이 최근 삶을 부정당한 듯 고통을 호소했다며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를 비판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입니다.

이 쉼터 소장인 60살 A씨가 그제(6일) 밤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 2004년 서대문 쉼터때부터 혼자 지내기 힘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돌봐왔습니다.

경찰은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 신고로 출동해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인이) 최종적으로 누구와 통화했는지,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숨진 소장 A씨가 일하던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오열했습니다.

윤 의원은 SNS에 "고인이 지옥의 삶을 살게 됐다"며, 검찰의 압수수색과 언론의 취재 경쟁 등을 비판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하셨습니다. 한 생을 피해자들에게 헌신한 고인을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을 멈춰주십시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연의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달 21일 이 쉼터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부지검은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하거나 출석을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지만 흔들림 없이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사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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