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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교과서 수집본 만 오천 점 공개…"한국 교육 100년 한눈에"

'세상에 이런 일이' 교과서 수집본 만 오천 점 공개…"한국 교육 100년 한눈에"
교과서 수집본 15,000점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교과서 수집가가 수집본 15,000점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의 교과서 수집가 양호열 씨는 "한국 교육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같은 공간이다. 전부 다 교과서다"라며 15,000점을 공개했다.

수집 교과서를 소개하던 양호열 씨는 "단기 4284년(1951년) 펴냈다. 부산 피난처에 가서 교과서를 찍고 발행을 한 거다. '학생과 어린이에게 배움이 있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피난처에 가서도 교과서를 발행했다는 게 감동이다"라고 설명했다.

1932년 발행한 <국어독본>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보통학교 국어독본 교과서다. 안에 내용을 보면 전부 다 일본어로 되어있다. 일본 역사를 가르쳤던 교과서다"라고 설명했다.

내용에 대해 "조선에서 제일이라 할 것은 경성에, 서울에 있는 조선총독부이니. 이렇게 주입하는 내용들이 많다"라고 부연했다.

양호열 씨는 "학생들이 썼던 일기장 하나, 공책 하나. 교과서 한 권도 그 안에 내용들이 그 당시 생활사 경제사 사회사 모든 게 집약돼 있는 보물이다"라며 수집 물품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또 "전라남도 진도에서부터 민통선까지 안 다녀본 데가 없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양호열 씨는 "우리 애들이 학년을 마치면 '아빠 이거는 수집품으로 가져가라' 주면 하나도 버리지 않고 수집품이 되는 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딸은 수집가 아버지를 향해 "자신만의 소명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 지켜보니 본인에게도 용기고 도전인 것 같다"라며 응원했다.

양호열 씨는 "희귀 자료 아직 발견 안 된 게 많다. 다시 태어나도 시작할 거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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