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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관 염증 증후군' 1명 퇴원…코로나19 관련성 조사

<앵커>

외국에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환자가 우리나라에서도 2명이 생겼죠. 어린이 환자 한 명은 퇴원했는데, 다른 한 명도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환자는 11살 남자 어린이와 4살 여자아이입니다.

남자 어린이는 올해 초 필리핀에 체류하다 3월 초 귀국했고, 4월 말에 발열 발진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여자아이는 이달 중순 증상이 처음 나타났는데, 최근 외국을 방문하거나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명 모두 바이러스나 세균의 공격을 받았을 때 과도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곽진/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 : 가와사키병에서 흔히 쓰는 그런 치료를 통해서 임상적인 증상이 많이 호전된 그런 상태가 되겠습니다.]

남자아이는 퇴원했고 여자아이는 회복 단계인데, 둘 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혈청검사를 통해 두 어린이 환자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졌는지 확인해 다기관염증 증후군으로 분류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아직은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환인 만큼 부모들의 주의도 필요합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을 고열과 구토, 발진 등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38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거나, 복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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