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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야생 꽃 때문에 '화상' 입은 3개월 아기…안타까운 이유

[Pick] 야생 꽃 때문에 '화상' 입은 3개월 아기…안타까운 이유
언니가 선물해 준 야생 꽃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병원 신세를 진 3개월 아기의 사연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랭커스터에 사는 로티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지난주 토요일, 하드윅 부부는 네 자녀와 함께 1년 전 유산한 딸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그때 묘비 옆에 난 하얀색 꽃을 발견한 8살 딸 렉시는 꽃을 꺾어 어린 동생에게 가져가 유모차 발치에 가져다줬습니다.
야생 꽃 때문에 '화상' 입은 3개월 아기…안타까운 이유
그런데 그날 오후부터 로티의 볼이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빨간색 수포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증상이 점점 악화하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부는 로티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의사는 처음에 햇빛에 심하게 화상을 입은 거로 생각했지만, 곧 대화를 통해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로티 볼에 상처를 남긴 것은 다름 아닌 렉시가 꺾어온 하얀색 꽃이었던 겁니다.
야생 꽃 때문에 '화상' 입은 3개월 아기…안타까운 이유
알고 보니 록시가 가져은 꽃은 '큰멧돼지풀'이라고 불리는 독성식물이었습니다. 이 풀의 수액에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서 피부와 접촉한 뒤 햇빛을 받으면 화상을 입게 된다는 겁니다. 눈에 닿으면 심할 경우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는 렉시가 꽃을 만진 손으로 로티의 얼굴을 만져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다행히 렉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의사는 "로티가 어려 피부가 약한 탓에 물집이 생긴 자리에 평생 흉이 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야생 꽃 때문에 '화상' 입은 3개월 아기…안타까운 이유
이후 엄마 클레어 씨는 자신의 SNS에 로티의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겉보기에 무해하게 생긴 이 예쁜 꽃이 이렇게 위험할 줄 누가 알았겠나"며 "다른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 식물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laire Hardwick'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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