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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3달 만에…신천지 본부 · 이만희 집 등 압수수색

'방역 방해' 혐의 강제수사 착수

<앵커>

검찰이 오늘(22일) 신천지 관련 시설 수십 곳을 동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석 달 전 신천지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뒤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어갑니다.

신도 명단을 누락해 방역을 방해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신천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좀 걸릴 거예요. 시간이…]

검사와 수사관 100여 명이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궁전, 부산, 광주, 대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 수십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각 지파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지난 2월, 전국 신천지피해자연대는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횡령,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직후 신천지에 대한 수사 요구가 잇따랐지만, 검찰은 정부 방역활동을 돕는 차원에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강제수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 수사는 우선 신천지의 교인 명단 누락 의혹 등 방역 방해 혐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발에 포함된 이 총회장의 배임이나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신천지 총회 본부 주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이만희 총회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이용한·정경문,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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