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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로나19 책임은 누구에게?…극한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조롱과 막말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국영 CCTV 계열사인 CGTN의 공식 트위터와 유튜브에는 '폼페이오 신뢰도 테스트'라는 90초 분량의 한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게임 속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등장해 과거 그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했던 발언들을 재연했고, 다양한 인물들이 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당신은 이 협력 게임에서 정직해져야만 한다"는 문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에서 열린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궈웨이민 정협 대변인이 "코로나19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중국을 음해하려는 시도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트럼프는 "중국의 어떤 '또라이'가 조금 전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두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제발 이 '얼간이'에게 이런 세계적인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무능임을 설명해달라"는 분노 섞인 트윗을 남겼습니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 각국은 동맹국들에 더 많은 요구와 선택을 강요하며 국제적 여론몰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新) 냉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 사이 한국 정부도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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