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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바이러스, 전염력 · 중증 진행 가능성↑

<앵커>

이 내용 취재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이태원 클럽 바이러스 유형 특성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최근 연구 결과 보면 C형, 그러니까 유럽형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은 전염력이 좀 더 강하고 중증으로 가는 경우도 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사망자가 많은 것에 대해서 아직 정설로 인정받지는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계통적 특징 때문으로 설명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이태원 집단 감염이 주로 젊은 층에서 전파됐는데 이게 노인층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겠죠. 이번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태원 집단 감염 바이러스가 유럽형인 것을 알아낸 것은 앞으로 국내 전파 양상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 유형
Q. '이태원발 집단 감염'은 국외 유입으로 시작됐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유럽, 미국 등 국외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 그동안 철저하게 해왔습니다만 그럼에도 바이러스 유입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증상 감염이 많은 코로나19의 특징이 있어서 국외 유입 차단이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생각지 못했던 빈틈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고요, 또 무증상 환자의 경우 공항 검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도입하는 것 또한 검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방역대책·백신개발 전략 재정비 필요한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백신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게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공격하도록 설계합니다. 그런데 아시아형과 유럽형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일부 다르거든요, 일부가 다르니까 백신의 효과에는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게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면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우리나라에 아시아 계통뿐만 아니라 유럽형까지 유행할 수 있다면 이 모두에서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약과 백신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여러 연구팀과 제약사들도 발 빠르게 이에 대해 준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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