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이른바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벽' 근처에서 2천 년 전 만들어진 지하건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지하건물은 암석을 깎아 만든 방 3개와 마당으로 구성됐습니다.
방 한 개는 크기가 약 2.5m×4m이고 다른 방 2개는 각각 2.5m×2.5m로 추정됩니다.
각 방은 계단으로 연결돼 있고 방바닥은 모자이크로 꾸며졌습니다.
유적지에서는 점토로 된 그릇, 석유램프 조각, 돌로 된 잔 등의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하건물의 용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추가적인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로마군이 서기 70년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전에 사람들이 지하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