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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 "개선 없으면 WHO 지원 끊고 탈퇴"

러시아 · EU '자제 촉구'

<앵커>

이렇게 말라리아약까지 복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이라는 기한까지 언급하며 세계보건기구의 친중 성향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말 안 들으면 지원금을 끊겠단 겁니다. 러시아와 유럽연합 국가들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내에 친 중국 성향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

세계보건기구 총회 중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최후통첩'에 대해 중국 외에도 각국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 국가의 정치적·지정학적 이익을 위해 WHO를 파괴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WHO에 대한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도 WHO에 대한 지지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면서, WHO 탈퇴 카드를 꺼내 든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지금은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과학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모든 인류가 공동의 대의명분을 중심으로 모일 때입니다.]

하지만 WHO는 탈퇴까지 시사한 미국의 반응에 대해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WHO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의료품의 보편적이고 시기적절하며 공정한 유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회원국은 또,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에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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