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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의장 상원 증언 주시 혼조세 출발

뉴욕증시, 파월 의장 상원 증언 주시 혼조세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89포인트(0.37%) 하락한 24,506.4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포인트(0.19%) 내린 2,948.27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9포인트(0.22%) 상승한 9,255.02에 거래됐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상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부양책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한 사전 증언문에서는 경제 지원을 위해 모든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올랐다고 자신할 때까지 현 수준의 저금리를 지속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말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 지원을 위해 정책을 '무한대'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하면서 위험투자 심리를 지지했던 바 있다.

상원 증언에서도 경제 부양 의지 등이 재차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경기 진단 발언 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전일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기대로 4월 초 이후 최대폭 급등했다.

미국의 대부분 주와 세계 각국에서 봉쇄 완화 움직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은 경제 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해당 요인으로 전일 주가의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주요 유통기업 실적도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미국 최대 유통점 월마트는 온라인 판매의 급증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넘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도 4% 내외 올랐다.

반면 대표적 주택용품 유통점 홈디포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관련 비용의 증가 탓에 순익은 감소했다.

개장 전 주가는 2%가량 내렸다.

두 회사는 모두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지속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에도 "중국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전 세계를 아주 아주 심하게 해쳤고 그들 자신도 해쳤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서도 "중국으로부터 독립돼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달 내 실질적인 개선이 없으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비난은 미국의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중국으로 떠넘기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0.2% 감소한 89만1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 26.0% 감소한 90만 채보다 부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기대 열기에서 벗어나 시장이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휴 김버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한 전일의 흥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백신이 나오면 경제 성장 회복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게 명확하지만, 백신을 실제 사용할 수 있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도 명확하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1%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71% 상승한 33.00달러에, 브렌트유는 0.46% 오른 34.97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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