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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비싸게 샀다"…위안부 '쉼터' 논란 확산

<앵커>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 또 정의기억연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쉼터 건물을 너무 비싸게 샀다는 부분인데 먼저 의혹 내용을 정윤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위안부 쉼터.
위안부 할머니 쉼터 매도
실건축 연면적 264㎡로 지난 2013년 10월 당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이 한 모 씨에게서 7억 5천만 원에 샀습니다.

정대협은 인테리어 공사비 1억 원을 더해 8억 5천만 원을 썼는데 이 돈은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부한 10억 원에서 나왔습니다.

[곽상도/미래통합당 의원 : (매수가가) 주변 시세하고 너무 차이가 나는 거예요. 계약서가 상당히 업(과다 계상)됐다. 그러면서 시세보다 많은 금액들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 금광면 지역 건물들의 실거래가를 봤습니다.

1억에서 2억 원 사이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지만 건평이나 입지 조건, 노후 정도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건축비는 어떨까.

매도인 한 씨의 남편인 김 모 씨가 이 집을 지은 건축업자인데 3.3제곱미터당 600만 원이 건축비였다고 정의기억연대는 밝혔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건축비가 4억 8천만 원쯤인데 2013년 공시지가의 2배 정도로 실제 지가를 추정해 더하면 5억 7천만 원이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정대협이 준 7억 5천만 원은 여기서 1억 8천만 원쯤 더해진 것입니다.

매도인 남편 김 씨는 2012년 지역신문과 인터뷰에서는 쉼터 건물의 공법인 스틸하우스 공사비에 대해 "3.3㎡당 350만 원에서 400만 원 내외"라고 말했는데 말이 달라졌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외벽에 최고 수준 벽돌을 쓰는 등 건축비를 많이 들였다"고 해명합니다.

건축업자인 김 씨는 안성의 한 지역 언론사 운영위원장이었는데 이 언론사 대표를 지낸 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이 윤 당선인에게 해당 주택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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