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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도 확진…'거짓말 강사발' 감염 확산 계속

<앵커>

이태원 클럽을 갔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이 강사에게 과외를 받고 확진된 중학생과 같은 학원에 다닌 초등학생입니다.

이 소식은 민경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초등학생 A양은 어제(1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다 감염된 학원 강사로부터 과외 수업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 B양과 지난 8일 같은 학원에서 30분간 함께 머문 겁니다.

A양은 다음날인 9일부터 이틀 동안 가족들과 강화도 펜션에 머물면서 공용 수영장을 사용하고, 미술관과 리조트 등도 들른 걸로 파악됐습니다.

80대 장모에 이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아들로부터 감염된 인천 부평구 거주 63살 남성 C씨는 그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C씨가 앞서 지난 10일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는데, 수칙을 지키지 않고 외출했단 겁니다.

당일, 구로구 친척집에 다녀왔고, 11일과 12일엔 지하철을 타고 금천구 건설현장에 나가 4시간쯤 일했습니다.

[인천 부평구 관계자 : 집에 계시냐고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집에 없는데도 집에 있다고 말씀하신 거죠. 진술도 있을 것이고, 휴대전화 기록도 있을 것이고, 카드 결제기록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보니까 이 분이 집에 없었다는 게 드러난 것입니다.]

부평구는 C씨를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지난 5일 홍대, 지난 9일 이태원 일대에서 근무한 관광경찰대 소속 경찰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롯데백화점 월드타워점 루이비통 매장 직원도 양성 결과가 나오는 등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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