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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277명 접촉' 교도관 확진…법정 전체 폐쇄

<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구치소에서 일하는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법조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 법원종합청사가 처음으로 폐쇄되면서 예정된 재판이 줄줄이 연기됐고 수용자들과 자주 접촉하는 검사들도 자가격리됐습니다.

이 소식은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와 결혼식에 동행했던 서울 구치소 교도관 A 씨가 오늘(1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사흘 동안 정상 근무를 하면서 구치소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 등 모두 277명과 접촉했습니다.

A 씨와 밀접접촉한 직원 6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등 나머지 27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법원과 검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A 씨는 법원에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2, 3차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법원종합청사 법정 전체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폐쇄됐습니다.

구속영장심사 등 일부 시급한 사건을 제외한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이일렬/시민 : 아직 안내도 못 받았고, 연기도 여기 와서만 알았으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한 번 뭐… 사실상 돌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법정뿐만 아니라 청사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한 법원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재판 업무를 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와 접촉한 수용자 7명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울중앙지검도 방역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소환된 수용자와 접촉한 검찰 직원 34명과 구치소 수용자들과 자주 접촉하는 공판 검사 30명 전원도 귀가 뒤 자가격리 조치돼 공판 차질도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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