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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지 않고 타요" 언택트 엘리베이터 시대 열리나

<앵커>

요즘같은 때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서 감염 걱정 없이 손을 대지 않고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피부에 남아 있는 물기를 이용한 비접촉 기술인데, 기존의 센서보다 감지도 잘하고 제작비도 저렴해 상용화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곳곳을 맨손으로 문대더니 아예 손바닥에 침까지 묻혀 버튼과 손잡이에 바르고 사라집니다.

지난 3월 태국에서 벌어진 일인데 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버튼식 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는 쉽게 줄지 않습니다.

사실 손을 안 대고 버튼을 작동하는 적외선 방식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분할 번호자리에 뚫린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으면 달라지는 적외선 양을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10년 전 기술에다 센서 가격도 비싸 전국에 50대만 보급됐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피부의 물기를 이용한 감지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습도를 감지하는 기술인데, 기존 센서보다 660배 민감해 이렇게 접촉하지 않고도 습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감지속도도 0.5초로 기존의 습도 센서보다 10배는 빠릅니다.

[최춘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습도 환경에 대한 보존 회로를 장착, 온도 보상 회로를 적용하게 되면 (환경) 영향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1cm 정도인 감지거리를 좀 더 늘려 편의성을 높인다면 2년 안에 자동인출기나 출입문, 엘리베이터 같은 버튼식 시설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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