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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20조 원 경제 지원안 발표…봉쇄 연장도 예고

인도, 320조 원 경제 지원안 발표…봉쇄 연장도 예고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320조 원을 경기 부양 등 경제지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지시각 12일 밤 TV 연설을 통해 20조 루피, 한화 약 326조 원에 달하는 경제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모디 총리는 "지원 패키지는 노동자, 농민, 중소기업 종사자, 중산층 등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국가 봉쇄령을 발동한 상태입니다.

이 기간에 산업 시설 가동, 이동 제한 등이 이뤄지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경제에 큰 타격이 생겼습니다.

싱크탱크인 인도경제모니터링센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인도 노동자 1억2천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인도의 실업률은 역대 최대치인 27.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13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지원안의 구체적 내용을 밝혔습니다.

시타라만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3조 루피 규모의 무담보 대출을 시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450만 업체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저소득층에 대한 현금 지원 상황을 비롯해 세제 지원 확대, 외국 기업의 정부 조달 프로젝트 참여 제한 등의 방안도 설명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봉쇄 조치 연장도 예고했습니다.

그는 "이번 4차 봉쇄조치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룰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는 현지시각 11일 주총리들과 화상회의에서 18일 이후에는 각 주가 봉쇄 연장과 해제에 대해 더욱 큰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정부가 전국적인 봉쇄령의 틀은 유지하되 지역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제한 조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인도의 현지시각 13일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만4천2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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