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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증거" 민경욱이 흔든 투표용지…선관위 조사 나섰다

<앵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 조작설 근거로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습니다. 그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했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분실된 투표용지라며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4·15 총선 투표 조작설을 주장하며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 사전 투표용지들이 담겨져 있는 사전 투표용지 투표함에서 발견된 일련번호가 붙어 있는 당일 투표지입니다.]

사전투표 용지는 그때그때 출력해 나눠주기 때문에 여분이 생길 수 없다며, 자신이 사전투표 용지를 입수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 민 의원이 입수한 투표용지 6장은 사전투표가 아니라 총선 당일 본투표 뒤 남은 용지였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 일련번호를 대조해 추적한 결과,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가 분실한 투표용지 6장인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본투표 후 남은 용지는 투표가 끝난 뒤 봉인해 개표소로 옮기고, 개표가 끝나면 다시 지역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합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소 도착 당시 남은 투표용지 개수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개표소 도착 이후 도난당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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