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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원대 '비궁' 핵심 기술도 유출…혐의자는 UAE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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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기밀 유출 사건 속보입니다. SBS 취재 결과 유출된 기술 중에는 국산 유도로켓 비궁의 핵심 기술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조 원대의 가치로 평가되는데 유출 혐의를 받는 퇴직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의 대학 연구소로 이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동식 발사 차량에 최대 36발을 장착해 쏠 수 있는 국산 유도로켓 '비궁'입니다.

한 번에 여러 표적을 탐지 추적하고, 지정된 표적을 알아서 찾아가는 기능이 비궁의 핵심 기술인데 모두 seeker, 즉 탐색기에 녹아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ADD가 수조 원대 가치로 평가하는 기술입니다.

바로 이 비궁 탐색기 기술도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과 경찰은 이번 기밀 유출 사건의 핵심 혐의자 23명 가운데 한 명인 A씨가 지난해 가을 퇴직하면서 비궁 탐색기 기술 자료를 외장 하드에 무단으로 대거 내려받은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ADD 근무 당시 사용했던 개인용 컴퓨터 등을 압수해 분석 중입니다.

ADD 측은 현재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UAE 한 대학 연구소로 이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수사 관계자 : (A씨가) PC에서 (UAE 대학) 신체검사 자료하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이민 가기 위한 자료도 연구소 내에서 다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대학은 UAE가 무기 관련 연구대학으로 키우는 곳입니다.

군과 경찰은 유출사건 핵심 혐의자 23명 중 A씨 등 2명이 해당 대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해외 기술 유출 가능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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