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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확진' 제주 피부관리사, 사흘간 127명 시술

140여 명 접촉…모두 자가 격리 조치

<앵커>

나라 전체에서 한동안 지역사회 발생 0명을 기록했고 또 치료 중인 환자마저 아예 없었던 지역들에서는 이번 집단 감염으로 허탈함과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 선언 하루 만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 전까지 접촉한 사람이 140여 명이나 됩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휴에 서울을 방문했던 제주 시내 한 피부과의 30대 여성 피부관리사 A 씨가 그제(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킹클럽'을 지난 5일 새벽 5시간 반 동안 방문했었습니다.

다음날 제주로 돌아온 A 씨는 사흘간 피부과에서 환자 127명을 시술했습니다.

[시민 :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었고 개학도 한다고 발표가 된 과정에서 확진자가 만약에 더 발생한다면 너무 아쉽고 당황스럽다는 거예요.]

제주자치도는 해당 피부과와 A 씨가 들렀던 마트를 긴급 방역하고 폐쇄 조치했습니다.

피부과는 2주간 영업을 중지시켰습니다.

피부과 의사와 간호사 일부가 고열증세를 보여 2차 감염이 우려됐지만, 병원직원 1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들의 소재를 파악해 전수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또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피부과 직원과 환자, A 씨가 이용했던 버스 기사 등 144명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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