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정밀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충북 청주 건설 확정

<앵커>

모두 1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청주에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2022년 이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시행할 지역으로 충북 청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철/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 평가위원장 : 부지 선정 평가위원회는 충청북도 청주시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정부는 부지의 안전성과 교통 편의성, 활용 연구 기관의 집적도,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 결과 청주가 최적의 부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사광가속기 건립 비용은 총 1조 원 정도로, 정부는 2022년 이전에 공사를 시작해 2028년부터는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물질의 기본 입자까지 볼 수 있는 빛인 방사광을 만들어 내는 장비입니다.

방사광가속기를 '초정밀 현미경'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나 빌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신소재나 반도체 같은 소재나 부품 산업에서도 가속기는 핵심 연구 장비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나 부품의 국산화를 돕기 위해서 지난 3월 방사광가속기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포항에 3세대, 4세대 가속기가 있지만 이미 포화 상태로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