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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2차 합동감식…"사망자 4명 신원 확인"

<앵커>

오늘(1일)은 130주년 맞는 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을 앞두고 일어난 이천 화재 참사로 이런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에게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해보다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먼저, 이천 참사 속보부터 보시겠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의 2차 합동 감식은 오늘 오전 11시 반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1차 감식을 마친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기름 섞인 공기, 즉 유증기에 불씨가 닿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할 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불이 난 곳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 바닥에 쌓인 잔해물을 치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잔해물을 치우고 2차 감식이 끝나면 발화 지점을 포함해 지하 2층에 어떤 물질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요섭/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합동 현장 감식은 전일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발화부와 발화 원인에 대해서 집중을 계속한 감식입니다.]

사망자 신원 파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원 확인이 안 됐던 사망자 9명 중 4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는데 혈액 채취가 어려운 경우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신원 확인 사실을 알리기 전에 부검을 진행했다며 일부 유가족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중 15명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5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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