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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4월 수출 급감…차 부품·스마트폰 타격↑

무역수지 99개월 만에 적자 전환

<앵커>

코로나19 충격으로 4월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의 제한 조치가 수요 위축과 생산 감소로 이어졌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스마트폰 등의 수출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3% 감소한 369억 2천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유럽연합,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등 주요 시장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제한 조치로 인한 수요 위축과 생산 감소로 4월 유럽연합 하루 평균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2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36.3%, 차 부품이 49.6% 하락했고, 반도체 14.9%, 스마트폰은 43.6% 감소했습니다.

다만 한국산 방역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면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29% 증가했고, 재택근무 확산으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수출단가도 15% 하락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중순 이후 발생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강력한 봉쇄령과 공장 셧다운으로 4월 수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제조업은 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하면서 중간재와 자본재가 꾸준히 수입돼 수출 대비 하락 폭이 완만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내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이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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