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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 발굴 작업 계속…유증기 폭발 원인 살펴본다

<앵커>

그제(29일) 불이 난 이천 물류창고에 대한 1차 합동 감식이 어제 진행됐습니다. 일단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잠시 뒤 2차 감식을 벌이게 됩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어제 1차 감식만으로는 충분치 않았죠?

<기자>

네, 어제 이곳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이 1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건물 지하 1, 2층을 6시간 동안 관찰한 감식반은 타고 훼손된 형태를 봤을 때 일단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표할 만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름 섞인 공기에 불씨가 닿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그 불씨가 어떻게 붙게 됐는지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입니다.

원인을 밝히려면 화재 잔해가 쌓여 있는 지하 2층을 발굴해야 하는데, 지하 바닥에 잔여물이 많아 발굴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2차 감식에서는 어떤 걸 집중적으로 보됩니까?

<기자>

잠시 뒤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하는 2차 감식에서는 우선 지하 2층 바닥에 남아 있는 잔해물부터 치우고, 불꽃을 유발하는 작업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를 포함해 유증기 폭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감식과 별개로 경찰은 어제 오후 시공사를 포함한 4개 업체를 압수수색해 안전조치 위반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어젯밤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수칙 준수 확인 등 5가지 요구안을 마련했고, 오늘 중으로 전체 유족이 모여 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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