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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서 발화 추정"…오늘 오전 화재 2차 감식

<앵커>

38명이 목숨을 잃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1차 감식작업이 끝났습니다. 감식반은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서 오늘(1일) 2차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진행된 1차 합동 감식에서 감식반은 6시간 동안 창고 지하 1, 2층을 육안으로 관찰한 뒤,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소훼 형태 등을 볼 때 지하 2층에서 발화된 거로 추정되어 지하 2층 바닥면 발굴작업에 집중했고 발굴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되는 발화 지점은 밝혔지만, 여전히 정확한 화재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원인을 밝히려면 화재 잔해가 쌓여 있는 지하 2층을 발굴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돼 추가 감식이 필요합니다.

소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장을 살펴본 전문가는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있던 곳이 가장 피해가 컸다고 말합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화물 엘리베이터가 왼쪽 측면에 설치돼 있는데 거기서 어떤 용접 작업이나 이런 것이 있었지 않았느냐 (싶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는 우레탄 폼에 발포제 등을 첨가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첫 폭발을 유발한 점화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은 용접, 용단(금속 절단) 작업이 있었을 가능성이 우선 제일 높고요. 근로자가 흡연이라든지 그런 부적절한 행위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2차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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