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누적 확진 8만 7천여 명…백악관 브리핑 혼선

<앵커>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누적 확진자 숫자가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주입 발언 논란 속에 다른 데도 아니고 백악관 브리핑이 취소됐다가 번복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현지 시간 어제(27일) 하루 6천198명 늘어났습니다.

이틀 연속 6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8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숫자인 8만 3천여 명을 제치고 세계 9위 규모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검진 수가 하루 10만 건을 넘어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원과 군대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해외 유입 감염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를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나라별로 봉쇄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중단됐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작업을 이동제한령이 해제되는 다음 달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다.

다만 영국의 경우 봉쇄조치 해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우리는 다시 한번 국가 전체와 경제 전체에 걸쳐 제동을 걸고, 제한을 지속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주입 검토 발언 논란이 이어지면서 백악관 브리핑을 둘러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백악관이 당초 예정됐던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갑작스럽게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열겠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